| 안녕하세요, LA반 부담임을 맡았던 김강욱입니다. 먼저 칭찬 너무 감사드립니다. 캠프는 다 끝났지만 학생들 생각도 나고 시원섭섭해서 저도 계속 생각이 나는 와중에 또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
사실 민경이는 다른 어느 반에 갔더라도 자기 선생님이랑 같은 반 오빠, 언니, 친구들 자랑을 했었을 거에요. 워낙 긍정적이고 선생님 말도 잘 따르고 같은 classmate들에게도 공감을 잘해주는, 완전 귀여움 받는 저희 반 막내였으니까! 퇴소식날 민경이에게도 말을 했었고 제가 민경이한테 써준 편지에도 적혀있겠지만, 민경이는 처음에 적응하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단어 Daily test를 만점을 받았었고, 마지막 주에는 전부 만점을 받았어요. 제가 학생들 단어 시험 채점을 할 때 민경이 시험지는 제일 먼저 채점하고 답지로 사용할 정도로 잘했고 정말 열심히 했던 학생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넣어둔 활동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가봐도 열심히 한 티가 나고 단 한 번도 과제를 늦게 제출한 적이 없어요. 글씨도 이쁘게 잘 써주어서 민경이 포트폴리오는 따로 전부 복사해서 내년부터 학생들한테 보여주려고 견본을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맛있는 점심이 나오면 항상 다 먹고 저한테 '선생님, 저희 (점심시간) 몇 분 남았어요?'하고 물어보던 게 생각나네요. 그럼 제가 항상 '시간 많아, 가자!' 하고 둘이 한 그릇씩 더 먹고 왔어요... 완전 귀엽지 않나요? 저희 반 모든 학생들이 다 귀엽다 그랬는데 :)
약 한 달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저희 LA반 학생들 전부 다 이쁘고 사랑스러웠지만, 그 중에서도 민경이는 정말 저희 반에서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아끼고 챙겨주던 '막둥이'였어요. 오빠, 언니들 사이에서도 뒤쳐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잘했던 우리 민경이! 분명 민경이가 나중에 자신의 시간들을 뒤돌아보았을 때, 이번 캠프는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이 캠프에서 민경이가 열심히 한 만큼, 이 캠프가 민경이의 앞날에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어요.
3~4일 후에 민경이 도착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시고 푹 쉬게 해주세요. 우리 민경이는 충분히 쉬고 맛있는 거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가 행복해졌어요. 민경이 부모님도 오늘 저만큼이나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