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시현이가 갑자기 “야, 우리 SAT 캠프가”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

내가 왜 갑자기 SAT 공부를 하지, 난 토플 공부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고민 끝에 어짜피 가게 된거 Global Camp 사이트를 다 뒤져봤다.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서 “아, 괜히간다했나”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소날, 난 죽으러 가는구나 생각을 했다.

캠프 첫날부터 영어단어 60개를 외우라고 하고 그 다음날 시험을 본다고 해서 난 진짜 멘붕이었다.

그 다음날, 역시 재시를 보고 그 다음부터 악착같이 계속 공부만 했다.

여기서하는 수업이 Math, Critical Reading, Grammar, Writing인데 다들 처음엔 숙제가 너무 많아서 쉬는 시간에도 안 쉬고 밥먹고 계속

숙제와 공부하고 진짜 공부만 했다. 그리고 첫 번째 주는 진짜 너무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았다. New York반에 선생님들이 수업을 와도

우리는 아무 반응도 없고 해서 너무 재미도 없고 그냥 집에만 가고 싶었다.

2주차가 되었을 때부터 사람들과 많이 알게되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시간은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았다.

“내가 이번주에 뭐했지?”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점점 우리반끼리도 친해지고 SAT점수도 오르고 적응도 돼가고 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여기와서 제일 좋았던건 SAT 영역별 수업, 자습, 특강, 그리고 주말에 하는 CPR수업과 필라테스였다.

여기 들어오기전에 용인외고가 SAT수업을 잘 가르친다고 들었었는데 여기 직접와서 봤더니 정말이었다.

숙제로 해온 문제들은 선생님들이 그 다음날 수업시간에 같이 채점해주시고 틀린거 하나하나 다 이해가 가게 알려주셨다.

특히 Critical reading 수업이 제일 힘들었지만 좋았다. Sean 선생님이 맨날 단어만 외우라고 해서 그때 나는 ‘왜 자꾸 단어만 외우라고 하지?’

라고 생각하고 외우기 싫었었다. 근데 계속 시험보고 하니까 다른 시험에도 다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외우다보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았다. Grammar 수업 때 자노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ambiguous, parallelism, wordy, dangling modify"는 꼭 기억할거 같다.

이렇게 영역별로 수업이 끝나고 5시 30분이 되면 자습시간이었는데 나는 우리가 수업한 것을 복습할 수 있어서 이 자습시간이 진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화, 목에는 특강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명문학교 나온 용인외고 졸업생들이 오셔서 그 사람들이 대학가기전 어떻게

준비했는지 다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분들 모두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강조하셨던 것이 ”단어“였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SAT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특강이 끝나고 드는 생각이 ‘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하고 느끼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주말에 하는 필라테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리는 것 같고 CPR 수업을 통해 자격증도 딸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Activity 같은 것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 캠프가 끝나고 나가자마자
 
단어장과 책을 사서 계속 SAT공부를 할 것이다. 내가 여기서 나의 심각성도 깨달게 되었고 앞으로도 SAT를 계속 공부해야겠구나 하고 느꼈다.
 
캠프 기간동안 너무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 캠프에 계셨던 선생님들 모두 사랑하고 감사했습니다.


[본 게시물은 제2회 글로벌캠프 참가자 이도희 학생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후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