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기간 한달...

어떻게 보면 공부하고 먹고 공부하고 잠자고, 반복되는 하루들이라 분명 지루했을 법한데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하루처럼 느껴졌고

재미있었다. 처음와서 시험을 쳤을 땐 시험시간이 몇분인지도 무슨 과목을 보는지도 모르고, 몇 문항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시험을 치르고, 시험이 끝난 뒤 이 어려운걸 어떻게 공부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 생전 단어 한 개를 안 외우던 사람인데 매일 단어를

수백개 외우려니 더 심했다. 다행히 걱정도 잠시 주위 친구들도 다 하고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공부를 따라갈 수 있었다.

처음엔 많이 의심했지만,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100점, 200점씩 쑥쑥오르고 외운 단어가 지문에 나와 아는 단어도 많아지니 공부할 맛도 났다.
 
SAT는 노력하면 되는 시험이라는 것을 마음 속깊이 깨달았다. 이번에 처음 SAT를 시작했고 아직 2000점을 못 넘지만 특강 오신 정서호 선생님

처럼 2400점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 여름에 반드시 2400점을 받을 것이다. 반드시!!!

이곳에서 SAT뿐만 아니라 진로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의사이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의사가 되고 싶었고, 평소에

컴퓨터 공학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의전’이라는 전형이 없어진 한국의 실정과 미국의 의대 진학률을 듣고 둘 중 매우 고민했었다.
 
Johns Hopkins에 다니시는 최재민 선생님과 최원종 선생님께 의대에 관한 조언도 들었고, 카운슬러 선생님이신 박예슬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신 임자노 선생님과 함께 상담을 하며 인생을 설계했고, 최재민 선생님께서 카네기 맬론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신 지인분을
 
연결시켜주셔서 그분께 컴퓨터공학과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상담을 통해 내가 진정 해야할 것들과 원하는 것들을 배우고 깨달게

되었으며, 지금껏 너무 대충 살아온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와 미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 믿는다. 장차 커서 꼭 이름난 교수가 되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이곳 선생님들 한분 한분 찾아갈 것이다. 꼭!!!

최재민 선생님! 수학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리고 수업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SAT 수학 800, SATII Math2C 800점 받을 수

있었어요. 사랑해요~

최원종 선생님! 생전 영어 공부라는 걸 제대로 해본적도 없는 저를 지켜보시느라 답답하시고 힘드셨을거 잘 알아요. 그래도 선생님 지도하에
 
많이 발전했으니 이젠 쑥쑥 오를일만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예슬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전문 학원에서 강의하셔도 최고가 되실 듯해요. 정말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재미있었고 모든 에세이

첨삭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사랑해요!!!

임자노 선생님! 선생님 정말 최고예요. 수업도 정말 좋고 놀땐 잘 놀아주시고 항상 좋은 말씀과 조언 감사해요. I love you!

그리고 모든 PA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캠프에 보내주신 엄마, 아빠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본 게시물은 제2회 글로벌캠프 참가자 구민석 학생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후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