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캠프에 대해 들었을 때는 솔직히 좀 지옥 같아 보였고 가기 정말 싫었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것 같다.

첫 주에는 아직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친구들도 많이 못 사귀어서 정말 집에 가고 싶었다.

같은 반 친구들도 좀 말 걸기도 무서웠고 내가 원래 어른들을 잘 대하지 못하는 편이라 선생님들도 말 걸기 무서웠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다. 첫 주에는 점수가 200점 가까이 올라서 처음에 성적표를 받았을 때 내 성적표가 맞는지

한참이나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직 적응하지 못한 때라 의욕이 많이 없었는데 200점이나 오른 내 성적을 보고 나니 그때부터 의욕도 생기고

점수 욕심도 생긴 거 같다. 2주차 때는 첫 주에 비해서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첫 주때 엄마랑 통화할 때는 우느랴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2주차 때 통화할 때는 웃으면서까지 얘기 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과도 조금 더 편해지고 친구들도 사귀고 나니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던 거 같다.

둘째 주 mother test때는 처음으로 재시험을 보게 됐다. 적응하고 나니 살짝 풀어졌던 긴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됬다.

두 번째 Actual test 때는 시간이 정말 정말 빨리 갔다. 첫 주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갔던 건지도 모를 정도로 월요일에 눈 감고 눈 뜨니 금요일 이였다.

셋째 주에는 방기원 쌤이 홍콩에 umbrella movement에 관해 알려주셨는데 역사도 가르쳐주셔서 역사를 원해 좋아하는 나로써는 너무 재밌었다.

셋째 주부터는 이동수업을 시작했는데 열심히 공부한 grammar로 상 반에 올라가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모르는 점이 있으면 Jenny쌤이 정말 자세하게 잘 알려주셔서 더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번째 Actual test 때도 100점이 올라서 1800대에 들어서게 됐다. 잘 오르지 않던 에세이 점수가 올라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내 자신이 너무 뿌듯했다.

마지막 주에는 적성검사 상담을 했다. 사실 나는 미래진로연구소에 이미 전에 가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소장님과도 구면이라 훨씬 더 상담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소장님이 엄마랑도 5분 정도 통화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새했고 좋았다.

네번째 Actual test는 오늘 치뤄서 아직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잘 못 본거 같다.

하지만 이미 400점이나 올라서 많이 만족해서 떨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 같다.

캠프 시설 같은 경우에는 많이 좋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좋아서 많이 놀랐다.

음식도 말로만 좋다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정말 정말 맛있었다. 살이 정말 많이 찐 거 같다. 쌤들도 너무 너무 좋았다.

쌔미쌤이랑 제시 쌤은 우리 LA반 쌤들이셨는데 항상 잘 챙겨주셔서 너무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방기원 쌤은 Math 쌤이셨는데 농담도 많이 쳐주시고 많이 웃게 해주셔서 정말 자세히 짚어주셔서 너무 좋았다.

제니 쌤과 아이리스 쌤은 조곤 조곤하게 잘 성명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다른 선생님들도 나랑 한번도 말 안해 본 쌤도 내 이름을 알고 계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캠프에 대한 만족 정도는 정말 만족을 넘어선 수준이고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

[본 게시물은 제6회 1차 글로벌캠프 참가자가 직접 수기로 작성한 후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