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신청을 하였을때는 그저 기숙사 학원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정말로 그저 공부하는 패턴과 점수를 잘 받게 해주는 실력있는 학원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큰 기대를 품고 ‘학원’을 들어왔을 때, 바로 모의고사를 보며, ‘아! 정말 빡세게 하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만 감탄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반 배정이 끝난 그날, 제 담임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그 순간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별을 할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올지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첫날은 그저 어색하게 선생님과 친해지며 모의고사를 보는 날...

그 다음날부터는 많이 달라지죠. 소리지르고, 노래부르고, 쉬는 시간만 되면 세계 최고의 스피커가 되는 우리 시한폭탄 보스턴반.

첫주는 그 소음이 그너 너무나 짜증나고 싫게만 느껴졌습니다.

모의고사를 하나 둘씩 보고, 선생님들과 상담을 받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우정, 경쟁심, 좌절, 기쁨, 정말 감정이란 감정은 다 느껴본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곳은 학원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강사’들은 강사들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학생'들은 학생들이 아니었습니다.

진로와 인생을 상담해 주시는 ‘선생님’들이셨고, 서로 지식과 감정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이곳은 ‘학원’이 아니라 저를 돌아볼 수 있는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을 시켜준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게시물은 제5회 1차 글로벌캠프 참가자 구자현 학생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후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